▶ 佛 대외무역장관, 추가 면제 ‘희망 회로’
유럽과 미국 간 무역 협상에서 유럽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와인·주류가 무관세 대상에서 제외되자 최대 수출국 프랑스에서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프랑스 로랑 생마르탱 대외무역 담당 장관은 2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합의는 추가 면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 수출 산업의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고 적었다. 이어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추가 합의에 기대를 걸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와인·증류주 수출업자연맹(FEVS)의 가브리엘 피카르 회장은 이날 소식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이 조치는 와인과 주류 산업에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보르도 와인 생산자 단체를 대표하는 크리스토프 샤토 역시 이를 "나쁜 소식"이라며 "이 조치는 보르도 와인의 미국 수출과 무역을 더 방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20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최악의 시나리오보다는 낫다며 스스로 위안했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가 수출하는 와인과 증류주의 약 4분의 1은 미국으로 향한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프랑스 주류 규모만 38억 유로(약 6조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향후 관세 장벽 도입 가능성을 우려해 유통업체들이 미리 재고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38억 유로 가운데 23억 유로(3조6천억원)가 와인이며 이 중 샴페인이 8억 유로(1조2천억원)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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