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무장 괴한이 민간인을 대상으로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났다.
미키 로젠펠드 경찰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9시께 무장 괴한 2명이 사로나 시장이 위치한 텔아비브 중심가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사로나 시장은 텔아비브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 시장이다. 근처에 카페와 식당이 모여있어 평소에도 인파로 붐빈다.
AP통신과 CNN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최소 4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중태에 빠진 부상자가 있어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나머지 1명은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고 제압됐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 2명은 모두 요르단 강 서안 출신 팔레스타인인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현지 방송 채널10 TV는 용의자 1명이 검은색 코트와 모자를 쓰고 유대인 극단주의자로 위장했다고 보도했다.
론 훌다이 텔아비브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용의자 중 1명이 공격을 벌이기 직전 카페에 앉아 식사하는 등 일반 시민처럼 행동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오페르 뉴먼은 현지 라디오 방송에 총을 쏘는 소리가 4번 들렸고 사람들이 사방으로 흩어졌다고 전했다. 그런 뒤 2차 총격 소리가 났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설치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는 한편 추가 공격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단 이번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는 경찰에 제압된 2명 외에 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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