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을 고치겠다’며 아들을 곰이 출몰하는 산속에 방치한 일본 부모에 이어 또 한 명의 엽기 부모가 등장했다.

미국 언론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사는 제이미 플로레스(34)라는 여성은 자신의 마리화나를 훔친 15세 아들의 행동에 격분해 아들 손을 뜨거운 스토브 위에 올리게 해 그에게 화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전날 법원에 출두한 플로레스는 아동학대와 청소년 비행유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죗값을 치를 예정이다.

경찰 구속영장에 따르면, 지난주 의붓아버지에게서 침대 밑에 숨겨둔 대마초의 행방을 추궁 받던 플로레스의 아들은 친구에게 팔았다고 답했다.

아들은 여동생이 친구에게서 대마초 꾸러미를 받아 부모 침대 밑에 뒀다고 하자 동생이 대마초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냉큼 다른 이에게 팔았다고 했다.

하지만 여동생의 말은 거짓이었고, 이 마리화나는 엄마 플로레스의 소유로 드러났다.

아들이 자신의 마리화나에 손댄 것에 화가 난 플로레스는 그 벌로 직접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의 손바닥을 스토브 위에 올리게 했다.

한 이웃 주민은 “듣기만 해도 고통스럽다”면서 “절대 올바른 처벌방법이 아니다”라고 혀를 찼다.

플로리다주 아동가족부는 아들과 여동생을 플로레스의 집에서 데리고 나와 친척 집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