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지방 검찰이 지난달 고릴라 우리에 빠진 소년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어머니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시내티 해밀턴 카운티의 조 디터스 검사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아이의 어머니는 사고 당시 다른 3명의 자녀와 함께 있었고, 마침 세 살배기 아이가 도망 다니던 틈에 벌어진 사건이었다며 불기소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4세된 소년이 고릴라 우리 앞에서 구경하다가 울타리를 타고 넘어가 3m 아래에 있는 얕은 해자에 떨어져 그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멸종위기종 서부 고릴라가 사살되면서 전 세계인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어린 자녀를 제대로 통제 못해 고릴라 우리에 빠지게 한 부모에 대한 책임론과 동물원의 과잉대응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동물원 자체의 비윤리성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확산됐다.
급기야는 경찰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세계적인 유인원 학자이자 자연보호 운동가인 제인 구달까지 나서서 동물원의 대응을 에둘러 비판하기까지 했다.
한편 농무부(USDA)는 이번 검찰 결정과 별도로 동물복지법 위반여부에 대해 조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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