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시설 빌딩 파킹랏, 연휴기간 귀중품 몽땅
▶ 아파트 차세우기 불안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아파트 건물이나 대형 오피스 빌딩을 가리지 않고 주차장 내 차량관련 도난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출입 통제가 이뤄지는 전문 주차 시설에서도 이같은 범죄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 한인 조모씨는 지난달 31일 한인타운 간선도로변에 위치한 공용 주차장 건물에 정기주차를 했다가 밤새 창문이 깨지고 차량 내 물품들이 모두 없어지는 피해를 당했다.
조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맞아 자신의 차량을 이 공용 주차장에 세워놓은 뒤 연휴가 끝나고 화요일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차량을 세워놓은 곳에 가보니 차 창문이 크게 파손돼 있고 차량 내에 안 보이게 넣어두었던 주차장 키와 아이팟 등 귀중품이 모두 없어졌다는 것이다.
조씨에 따르면 이 주차장은 출입카드가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는 비교적 보안시설이 잘된 주차장이었지만 이같은 피해를 당해 속수무책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고 한인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또 다른 한인 김모씨도 같은 날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내부에 있던 물품을 도난 당하는 피해를 본 경우다. 김씨의 차량은 차량 앞 유리와 뒷쪽 유리 양쪽 모두 깨져 있었으며, 절도범이 트렁크와 차량 내부에 있던 귀중품을 모두 훔쳐갔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변에 알아봤지만 범인을 찾을 확률은 낮고 보험 처리만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들었다”며 “앞으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하기 두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같은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차량을 주차할 경우 핸드백, 현금, 스마트폰 등 주요 도난대상 품목을 차량 내부에 절대로 두지 말아야 하며 선물이나 고가로 추정되는 물건이 보이면 유리창을 깨고 훔쳐가기 때문에 이들 물품은 반드시 트렁크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APD 관계자는 “단속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범죄율을 줄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며 “만약 차량 내부가 털렸을 경우 도난된 물품을 파악해 신고해야 하며 안전 게이트 시설 및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된 고급 아파트 단지라도 안심하지 말고 항시 창문을 끝까지 올리고 차량의 문을 잠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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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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