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군 중부사령관이 16일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IS 격퇴작전에 투입하는 시리아 반군 훈련상황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미국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양성한 시리아 반군 가운데 실제 전투에 참가한 군인은 4∼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계획에 미국이 쏟아부은 돈이 5억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한 사람당 1억 달러가 들어간 셈이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IS 격퇴 작전을 담당하는 로이드 오스틴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5억 달러를 들여 시리아 반군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지만, 현재는 단지 4―5명만이 전투 현장에 참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5,000여 명을 훈련하려 했던 이 프로그램이 가까운 시일 내에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차관은 현재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받는 시리아 반군은 100∼120명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국방부는 매년 5,400명의 시리아 반군을 훈련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했고 백악관은 이 프로그램이 현지 반군과 미국 공군력을 결합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IS 격퇴 전략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이전부터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7월 미군이 양성한 54명의 반군은 터키 접경인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 격인 알누스라전선의 공격을 받고 대부분 사망하거나 도망쳤고 8명이 납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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