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청한 사람 나라 이끌어”
▶ 오바마 행정부에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가운데)와 테드 크루즈 공화당 대선후보들이 9일 연방 의사당 앞에서 열린 티파티 주최 이란 핵협상 반대집회에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는 ‘티파티 패트리엇’을 비롯한 여러 보수단체 주최로 10일 연방의회 앞 서쪽 잔디광장에서 열린이란 핵합의 반대집회에 참석, 이란핵합의안을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는 첫 워싱턴 DC 선거 캠페인이기도 한 이날 연설에서 “미국이 이란 핵협상을 엉망으로 했다. 내평생 이렇게 무능한 협상 결과는 처음 본다”면서 “우리는 얻을 게 하나도 없고, 심지어 그들이 우리에게 바가지를 씌우고 우리의 돈을 빼앗아가고 있다. 그들이 우리를 바보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를 겨냥해 “아주 멍청한 사람들이 이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또 “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여러분은 지겨울 정도로 미국의 많은 ‘승리’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을 다시 한 번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단에 오를 때는 물론 연설 중간 중간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받았으며, 연설을 전후로 트럼프에게 취재진이 대거 몰려 최근의 인기 상승세를 방증했다.
트럼프는 집회에 함께 참석한 경선경쟁자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연단에서 포옹하는 등 ‘우의’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중의 하나인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은 연설에서 “이란 핵협상은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테러 위협을 고조시킬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에게 ‘살인계획’을 실행에 옮기도록 1,000억달러(약 119조3,000억원)를 지원하는 문제(핵협상)를 논의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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