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스탬프 수혜자 - 정착 5년 미만 42%
▶ 남성 난민 취업률 67% - 미국인 62%보다 높아
[난민자격 이민자 삶… 어떻게 달라졌나]
난민 자격으로 매년 수 만명씩 입국하고 있는 이민자들이 대체로 성공적인 미국 정착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난민자격 이민자들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전문 연구기관인 ‘이민정책 연구소’(MPI)는 최근 발표한 ‘미국 입국 난민들의 성공과 도전’이라는 실태 보고서를 통해 많은 난민자격 입국 이민자들이 미국 거주 햇수가 늘면서 대체로 성공적인 정착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외국인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매년 외국에 영구 정착하고 있는 난민 9만8,000여명 중 60%에 해당하는 6만6,000여명을 받아들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난민으로 입국하는 이민자들은 저임금 직종이지만 대체로 직장을 찾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으며, 소득 수준은 미국 정착기간이 길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2011년 조사에 따르면, 남성 난민의 경우, 취업률이 67%에 달해 미국 태생자의 6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소득수준은 미국 정착기간이 길어질수록 높아져 정착 초기에 해당하는 5년차 난민에 비해 20년이 되는 난민 지위자의 소득은 3만1,000달러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착기간이 오래될 수도록 소득 수준이 높아져 무상복지 혜택을 받는 난민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정착기간이 5년 미만이 경우, 푸드스탬프 수혜자 비율은 42%에 달했으나, 정착 20년이 된 난민들의 수혜율은 16%로 크게 감소했다. 또, 현금보조 수혜자 비율은 정착 5년차 미만 난민은 7%였으나 20년 이상 난민은 2% 수준으로 떨어졌고, 공공 의료복지혜택의 경우에도 5년차는 24%였으나 20년 이상 거주자는 13%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PI는 난민 입국 이민자들은 미국 거주기간이 길수록 미국 정착에 성공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난민 입국자의 45%가 빈곤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난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연방 정부의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입국하는 난민지위 이민자들의 언어 및 출신국가 배경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지난 1980년 11개국 출신이던 것이 2013년에는 64개국 출신자들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고, 사용언어는 1980년 114개 언어에서 2013년에는 162개 언어로 늘어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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