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 재검토 발의안 제출 “보안·안전 등 추가 논의 필요”
갈수록 이용이 확산되고 있는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제 서비스의 콜택시 영업을 LA 국제공항(LAX)이 공항 구역에서 허용하도록 한 공항 당국의 방침에 제동이 걸려 향후 LA 공항에서의 기존 택시 업계와 차량공유제 서비스 간 ‘택시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이지 주목된다.
LA 공항위원회가 지난 16일 우버나 리프트의 차량이 LAX 구역에 들어와 손님을 태우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가운데, LA 시의회에서는 상당수의 시의원들이 우버와 리프트의 공항 픽업을 허가하기 위해선 보안과 승객의 안전 그리고 장애인 이용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재검토하자는 발의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당초 LA 공항위원회의 차량공유제 서비스 허용 방침은 우버나 리프트 운전자가 터미널 지역에 진입하거나 여기서 빠져나갈 때마다 출입 사실이 확인되도록 ‘디지털 펜스’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우버나 리프트 차가 손님을 태우거나 내려 줄 때마다 4달러의 사용료를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방안이 실제 시행에 들어가면 LAX는 미국 내에서 우버 등의 서비스를 전면 허용하는 최대 규모의 공항이 된다.
이에 대해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이같은 조치가 LAX 이용객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표명했었다.
그러나 이같은 정책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LA 시의회에서 폴 크레코리안 시의원 등 최소한 5명의 시의원들이 이에 대한 제동을 걸고 나서 앞으로 LA 공항에서의 우버 등 차량공유제 허용 관련 시정부의 결정이 주목되고 있다.
현재 LAX에서 우버나 리프트 기사들이 승객을 내려주는 것은 허용되지만, 공항에서 승객을 태우는 일은 금지돼 있다.
한편 기존 택시업계는 LAX에서의 차량공유제 서비스 전면 허용 방안에 정면 반발하고 있다.
까다로운 면허절차를 통과해야 하는 기존 택시기사들은 우버 등의 공항 영업허용이 불공정하고 택시업계를 망칠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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