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너 박인수 교수와 한인 제자·성악가들
▶ 내달 8일 성바실 성당
박인수 교수와 음악친구들이 내달 8일 성바실 성당에서 열리는 ‘네팔 지진피해 돕기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오른쪽부터 소프라노 송란씨, 테너 박인수 교수, 소프라노 독고정화씨, 테너 오위영씨.
“음악회를 끌어가는 것은 ‘청중과의 호흡’입니다. 수백 회의 자선음악회를 가졌지만 특히 이번 무대는 100퍼센트 청중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테너 성악가이자 평생을 대학 강단에서 제자 양성에 헌신해온 테너 박인수(77) 교수가 음악 친구들과 함께 ‘네팔 지진피해 돕기 자선음악회’를 갖는다. 오는 8월8일 오후 7시 성바실 성당(3611 Wilshire Blvd.)에서 열리는 이 음악회는 끊임없이 좋은 소리를 연구해온 박인수 교수의 노래는 물론이고 인생의 지혜와 깊은 사랑을 나누는 자리이다.
박인수 교수는 “1년에 두 번씩 LA제자들과 함께 소리를 연구하고 크고 작은 음악회에 서고 있지만 이번 음악회는 티켓판매 전액을 네팔 지진피해 돕기에 보낸다는 순수함이 마음을 움직여 한인들에게 인사를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인수 교수와 함께 무대를 장식하는 LA 성악인은 서울음대 제자인 소프라노 독고정화, 송란씨와 LA 박인수 소리연구소 출신의 테너 오위영씨이다. 여기에 본보 주최 광복 70주년음악회를 갖는 한국 최정상 남성합창단 ‘이 마에스트리’ 공연 차 LA를 찾는 테너 김성준, 테너 이성민씨가 합세한다. 반주는 이하늘씨가 맡았다.
올해 77세가 된 박 교수는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고 인간의 소리는 무한대이다. 지금도 목소리의 탄력을 유지하는 건 전통적인 성악 기법인 벨칸토 창법을 근거로 끊임없이 소리를 연구하기 때문"이라며 “생의 마지막까지 이(젊은) 목소리로 계속 노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수 교수는 서울 음대와 버팔로 뉴욕 주립대학 음대, 줄리어드 음대 ‘마리아 칼라스 장학생’, 맨해턴음대 오페라 과정을 수료했으며 국내외 오페라 300회 이상 주역 출연, 국내외 독창회 2,000회 이상 개최, 해마다 140여회 이상의 순회연주를 하면서 불우이웃을 위한 자선무대에도 수없이 출연하고 있다. 1983년부터 20년 동안 서울음대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백석대학교 석좌교수이며 백석대 음악대학원장으로 활동중이다. 소프라노 독고정화씨는 “성가와 가곡, 오페라, 칸소네, 민요, 판소리, 세미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열린 음악회로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테너이고 제자 사랑이 넘치는 박인수 교수의 진정성이 만들어내는 멋진 공연을 모두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티켓 20달러. 문의 (213)389-314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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