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사정관이 보낸 사적 이메일 유출”
▶ 학원 홍보물에 실려
아이비리그 명문대에 다니는 한인 학생이 합격 당시 입학사정관으로부터 개인적으로 받았던 이메일 내용이 유출돼 입시학원 홍보물에 실리는 일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에 거주하는 한인 학부모 구모씨는 예일대에 재학 중인 딸 유양이 합격 당시 대학 측으로부터 받았던 사적인 이메일이 한 한인 입시학원의 여름방학 프로그램 홍보물에 그대로 실렸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학부모에 따르면 유양은 이 학원에 다닌 적이 없을 뿐더러 이메일을 어떤 누구에게도 보여주었거나 공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메일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가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양에 따르면 문제의 이메일은 예일대 북동부 담당 입학사정관이 보낸 것으로, 합격 통지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긴 사적인 이메일이다.
유양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한 번도 올린 적 없고 심지어 어머니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다”며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꺼림칙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학원 측은 “이메일 등 광고에 게재된 내용은 한 컨설턴트가 제공한 것으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게재해 죄송하다”며 “우리도 속았다. 이 컨설턴트는 현재 동남아에 나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