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한국전기념공원 내 ‘회상의 벽’ 건립을 추진중인 한국전참전용사기념재단(이사장 윌리엄 웨버)의 노력에 한인사회가 적극 동참한다. 한국전 당시 오른팔·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한국전기념재단은 지난 수년간 미국군 전사자들의 이름과 UN·카투사 전사자들의 비문을 새긴 ‘회상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설을 추진해오고 있다. 건립계획은 연방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법안통과는 수차례 좌절됐다. 올 제114회기 연방하원에 발의된 ‘회상의 벽 건립 법안(HR1475)’은 한국전 참전용사인 샘 존슨(공·텍사스), 찰스 랭겔(민·뉴욕)이 공동 상정해 현재 자연자원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내무부의 비협조로 번번이 위원회 통과가 좌절됐던 법안이 하원표결로 직행하기 위해서는 218명의 공동발의 의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27일 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웨버 이사장은 “한국전에 대한 관심과 기본 정서가 의회내에 있기 때문에 표결이 진행되면 통과는 문제없다”면서 “내무부의 비협조로 지금껏 실패한 회상의 벽 건설이 이번만큼은 꼭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웨버 이사장은 평균연령 87세를 넘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내 한국전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이 많지 않아 이번 회기내 건설법안 통과가 실패된다면 이같은 ‘회상의 벽’ 같은 대규모 한국전 추모 조형물의 건설은 앞으로 영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인들이 각 지역 연방의원들에게 법안 공동발의를 요구해주기를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임소정 한인연합회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상의해 연방의원 서한발송 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원균 평통 회장 역시 “평통 북미주 부의장과 함께 각 지역 연방의원에게 공동발의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실시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희 워싱턴 재향군인회장은 “회상의 벽 건설 사업에 한인들의 노력을 보태자”며 “미국인들에게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이 아닌, 대한민국의 오늘날을 있게 한 승리한 전쟁으로 인식시키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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