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플러싱 한인.중국인 행태 집중조명
▶ 부작용 팔다리 절단 한인여성 사연 소개
정맥주사 부작용으로 팔과 다리를 절단해 치료 중인 장명화(오른쪽)씨가 간호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NYT)가 퀸즈 플러싱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벌어지고 있는 한인과 중국 이민자들의 불법 링거 투약 행태를 집중 조명했다.
타임스는 27일자 A21면에 본보가 단독 보도했던 정맥주사(IV) 부작용(패혈증)으로 인해 팔·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던 장명화(61)씨의 사연<본보 8월20일자 A3면>을 소개하며, “한인과 중국인들에게 링거 주사는 마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처럼 피로회복을 위한 매우 흔한 처방”이라고 고발했다.
타임스는 “약국에서 포도당 수액을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지만 퀸즈와 뉴저지의 일부 약국에선 ‘서양인’만 아니면 이를 버젓이 판매하고 있었다”며 이 같은 행태가 끊이질 않는 건 정맥주사를 통한 피로회복 치료에 대한 아시안 커뮤니티의 맹목적인 믿음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플러싱에서 내과 전문의로 활동하는 정연희 박사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들에게 링거투약을 거부해도, 나중에 다시 찾아와 어디선가 맞고 왔다고 한다”고 말하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현재 장명화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제프리 김 변호사 역시 “일반적으로 병원에 들어간 뒤 팔다리가 절단돼 나오는 경우는 없다”면서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제대로 환자를 진단도 하지 않고 처방을 내리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NYT 측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한편 장씨는 지난 2월16일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계 W모 개인병원에서 포도당 링거 주사를 맞은 뒤 실신, 구급차로 퀸즈뉴욕병원(NYHQ)으로 옮겼지만 이후 팔과 다리가 썩어 들어가 두 다리의 무릎아래와 양 손을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퀸즈 플러싱에서 홀로 거주하며 스파에서 일해 왔던 장씨는 오는 내년 1월3일 입원 10여 개월 만에 퇴원해 한국 가족에게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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