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내식당 운영 최정범씨, 소금 줄이기 화제
백악관 아이젠하워 건물과 국무부, 에너지부, 농무부 등 워싱턴 DC 연방 정부 직원들의 ‘건강한 입맛’을 책임진 한인이 화제다.
주인공은 메릴랜드주 락빌 소재 I.L. 크리에이션의 최고 운영책임자인 최정범(사진) 대표다.
어머니 암 치료를 위해 1974년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그야말로 삶의 밑바닥까지 추락하는 어려움을 견뎌내고 현재는 연방 정부 건물 22곳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가진 연매출 7,000여만달러의 회사를 운영하는 사업가로 성공했다.
아시안이 연방 정부의 까다로운 조달계약을 통과한 비결은 그만의 경영철학이 구현된 결과다.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는 ‘소금 범벅’인 미국인들의 식단에서 철저하게 소금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4일자에서 농무부를 비롯한 연방 정부에서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구내식당의 메뉴를 획기적으로 바꾼 새로운 기준을 적용했다고 전하면서 이에 맞는 메뉴를 제공하는 계약업체로 최 대표의 사례를 소개했다.
신문은 최 대표가 주요 메뉴로 제공하는 프라이드치킨과 튀긴 생선, 프렌치프라이 등의 염분을 최대한 줄이고자 튀김과정을 오래 거치지 않는 새로운 기법을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또 직원들이 특별히 흰 빵을 요청하지 않는 한 통밀 빵을 제공하고 있다.
연방 행정관리청(GSA)은 연방 정부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식품의 영양을 고려해 3년 전 32개 연방 정부 구내식당 운영업체들에 트랜스 지방과 기름에 튀긴 주메뉴를 제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채소요리 등에도 철저하게 염분(나트륨) 양을 줄이도록 했다.
최 대표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연방 정부 직원들도 대체로 만족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까지 워싱턴 한인연합회장을 지내기도 한 최 대표는 연방 의회 위안부 결의안 채택과정에서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등 평소 조용하게 한인들의 권익신장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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