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명에 달하는 영주권자들이 시민권 신청 자격을 갖추고도 시민권 취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멕시코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다른 인종 그룹에 비해 크게 떨어져 30%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퓨 히스패닉센터가 지난 4일 공개한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68%로 나타나 지난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시민권 취득률을 기록했다.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지난 2000년 58%를 나타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해 10여년만에 10%가 높아졌다.
반면, 멕시코 태생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절반에 불과한 36%로 나타나 멕시코 태생 이민자들이 시민권 취득을 크게 주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멕시코계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취득률은 31%를 나타낸 지난 2000년 이후 10년 사이 8% 증가하는데 그쳤고 지난 2006년에는 30%로 감소하기도 했다.
퓨 히스패닉센터 측은 시민권 신청자격을 갖춘 멕시코계 영주권자는 540만명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 중 60% 이상이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멕시코계 영주권자 등 라틴계 이민자들이 시민권 취득을 꺼리는 이유는 ‘언어장벽’(26%), 무관심(26%), 재정적 이유(18%) 등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