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발행동에 국제사회 중대조치 확인… 중국과도 물밑협의
오늘 국무부 첫 공식출근
대북 ‘뉴욕채널’계속 유지
케리 장관은 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위협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밝혔다.
그는 특히 한ㆍ일 양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중대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하면서 핵실험 강행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침을 확인했다.
그는 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및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전화통화를 하고 중동평화 협상 재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장관이 취임 선서 직후 이들 정상 및 외교장관들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한것은 이란 핵무기 개발과 중동평화 협상, 북한 핵실험 등을 최우선 과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그는 지난 주말에도 국무부 당국자들과 자신의 측근 보좌관들로부터 북한 핵실험 동향과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 등을 보고받으면서 대책을 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핵실험 저지를 위한 중국과의 물밑 협의를 지휘하는 한편 핵실험을 강행할 때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등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오후 의회 의사당에서 엘레나 케이건 대법관 주재로 제68대 국무장관 취임 선서를 한 케리 장관은 오는 4일 오전 9시 국무부 청사로 첫 공식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특히 출근하자마자 청사 로비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취임사를 겸한 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북한 핵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클리퍼드 하트 국무부 6자회담 특사와 한성렬 유엔 주재 북한 차석대사를 중심으로 가동되는 비공식 외교 경로인 이른바 `뉴욕채널’은 계속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전에 뉴욕채널을 통해 발사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뉴욕채널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국무부에서 북핵 등 한반도 현안을 총괄 지휘해온 커트 캠벨 동아태 담당 차관보가 조만간 물러날 경우 한국계인 조셉 윤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대행직을 당분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미국대사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윤 차관보는 현재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외교정책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현재 미국 국무부의 동아태국(EAP)에는 캠벨 차관보와 함께 윤 수석 차관보를 비롯해 제임스 줌왈트, 에드거드 케이건, 킨 모이, 수전 스티븐스 등의 부차관보단이 포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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