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브리스번-부리람 꺾고 조 2위 달려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의 곽태휘가 후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낸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가 호주의 브리즈번 로어를 꺾고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4경기 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 이번 대회 첫 두 경기에서 잇달아 1-5 참패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나 서서히‘ 제정신’을 찾아가고 있는 전북 현대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조 2위로 상승하며 16강 희망을 살려냈다.
울산은 17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 스테디엄에서 열린 F조 4차전에서 브리즈번에 2-1로 승리, F조 전적 2승2무(승점 8)를 기록했다. 울산은 이날 홈에서 베이징 궈안을 3-0으로 완파한 일본의 FC도쿄(2승2무)와 승점에서 타이를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F조 2위를 유지했다. 지난 4일 홈에서 치른 브리즈번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던 울산은 이날 원정경기에서 경기 전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으라”고 주문한 김호곤 감독의 독려에 힘입어 초반부터 공격적인 경기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전반 10분 만에 에스티벤의 골로 결실을 봤다. 에스티벤은 브리즈번 진영에서 수비수가 방심한 사이 볼을 가로채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브리스번은 전반 24분 셰인 스테파누토가 동점골을 뽑아냈으나 울산은 후반 27분 강민수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곽태휘가 성공시켜 결승점을 뽑고 결국 값진 원정승을 따냈다.
한편 전북 현대는 홈에서 벌어진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부리람을 3-2로 꺾고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6으로 조 2위로 올라섰다. 1, 2차전에서 광저우(중국)와 가시와(일본)에 잇달아 1-5로 참패하는 수모를 당해 K리그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던 전북은 광저우와 가시와를 연파하고 깜짝 선두로 나서는 기염을 토했던 돌풍의 팀 부리람을 상대로 3, 4차전을 잇달아 승리해 명예회복에 성공하며 16강 희망도 다시 본격 궤도에 올라섰다. 전북은 전반 20분 부리람의 프랭크 오한드자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동국이 전반 25분과 27분 연속골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부리람은 후반 12분 오한드자가 2번째 골을 터뜨려 2-2로 균형을 맞췄으나 전북은 후반 36분 박원재의 골로 다시 앞서갔고 이번엔 끝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한편 같은 조의 광저우는 홈에서 가시와를 3-1로 꺾고 2승1무1패(승점 7)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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