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의 별칭인 가든 스테이트에 어울리게 뉴저지 주에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유한 집들이 많다. 이들 정원 가꾸기는 미국 주류 사회에서 단순히 이웃들에게 자신들의 재력을 과시하는 수단이 아니고 평생 진지한 취미 생활로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았다. 주말에 잔디 깎기는 기본이고 하루 몇 시간씩 자신의 정원과 텃밭을 일구는 전문 농부 수준의 뉴저지 거주자들이 즐비하다.
이런 뉴저지 중산층의 욕구 만족을 위해 36년 전 1976년에 럿거스 뉴저지 주립대학에서 조그만 강좌를 시작했다. 매년3월 중순 홈 가드너스 스쿨이라는 이름하에 열린 강좌들이 이제는 뉴저지의 명물이 되었다.
올해도 럿거스 대학 교수진을 비롯해 뉴저지 전역에서 모인 25명의 전문가들이 35개 강좌를 제공하였다. 강의와 워크샵을 병행해서 운영하였는데 수강생들은 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강좌를 선택해서 들을 수 있었다. 이들 강좌 중 특이한 것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정원 가꾸기 이외에 집에서 재배한 포도로 포도
주를 담는 법, 집에서 재배한 과일을 통조림으로 보관하는 법, 나비가 (버터 플라이) 내 정원으로 날아 들어오게 하는 법 등 특이한 주제의 강좌들도 눈에 띠였다.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각종 강좌에서 자신의 정원에서 나온 야채와 과일을 장기 보관하는 법을 직접 배운 수강생들이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주어진 점심시간 (공식 일정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동안 자신들이 만든 저림 야채와 과일 등을 참석자들에게 나눠주며 자랑하는 시간도 있었다. 실제 많은 취미 생활 정원사들의 골칫거리가 자신이 정성들여 가꾼 야채와 과일의 처치인데 집에서 장기보관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가장 많은 수강생들이 모인 나비 정원 가꾸기의 강사 릭 미쿨라(Rick Mikula)는 많은 사람들이 성충이 되어 날아드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나비들은 환영하지만 실제 나비가 되기 전 기어 다니는 애충인 벌레는 질색한다며 나비가 1년 내내 집 꽃밭에 있기를 원한다면 나비 애충들이 먹을 수 있는 풀과 야채를 제공하여야 한다고 강조 했다. 물론 이들 애벌레들이 쏠아 먹은 정원이 아름다울 리가 없다는 점도 강조 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말할 때 일부 사람들이 나비 정원을 가꾼다면서 애벌레들이 생기자 벌레약을 뿌려 이들 나비 유충들을 다 죽여 버렸다는 대목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럿거스 대학 농대 쿡 캠퍼스 관계자는 매년 강좌가 성황을 이룬다면서 1월 초에 자신이 관심이 있는 강좌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732-932-9271 혹은 이메일 ocpe@njaes.rutgers.edu 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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