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남짓후면 메이저 리그 시즌이 시작된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양키와 메츠 팬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야구에 대해 아냐고 물어보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야구 경기에 대한 미국인들의 사랑은 남다르다. 하지만 미국인 사이에서도 보통 팬과 매니아가 나눠진다.
지난 6일(화) 중부 뉴저지 소재 미들섹스 카운티 칼리지에서 바로 팬을 매니아로 격상시키는 무료 강좌가 열렸다. ‘야구를 읽고 쓰는 밤(A Night of Baseball Readings & Writings)’이라는 제목이 보여주듯 열정적인 야구광들이 학문 연구하듯 모인 자리라는 뜻이었다. 강사로 인근 중부 뉴저지에 거주하는 야구광들 중 책까지 발행한 4명이 초대되었다.
이 네 명의 강사와 강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미들섹스 카운티 칼리지 도서관장이면 이 행사를 주관한 마크 톰슨 교수가 ‘야구의 역사와 사회학(Baseball History and Sociology)’라는 주제로 야구가 미국 사회 전반에 걸쳐 일으킨 반향과 변화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이어 엘리자베스 시에 위치한 유니언 카운티 칼리지 역사교수인 로렌스 호간이 ‘영광의 뒤안길: 흑인 야구리그와 흑인 야구인의 공헌(Shades of Glory: The Negro Leagues and the Story of African-American Baseball)’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양키스 구단과 흑인 운동선수들
의 역사, 역학관계, 공헌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한 호간 교수의 강의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열띤 질문을 던져 톰슨 교수가 시간제한 때문에 중단을 시키는 촌극도 벌어졌다.
이어 나온 버겐 커뮤니티 칼리지의 역사교수 빌 모랄레스 교수는 1960년대 무적을 자랑했던 양키즈 구단과 양키스에 대항했던 오직 하나의 구단 파이렛츠의 고군분투를 ‘마지막 황금 시절의 종언 (Farewell to the Last Golden Era: The Yankees, the Pirates and the 1960 Baseball Season)’이라는 제목으로 강의 하였고 이에 곁들어 새로 생겨난 메츠 구단 이야기를 ‘전통의 창출(Inventing a Tradition: Casey Stengel, Gil Hodges, and the First Year of the New York Mets)’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마지막 강사로 나온 두 사람은 기자들로 공동 저서 ‘내 가슴을 묻은 쿠퍼스타운(Bury My Heart at Cooperstown: Salacious, Sad, and Surreal Deaths in the History of Baseball)’ 소개를 통해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쿠퍼스타운에 걸친 뒷얘기와 선수들의 야심, 애환, 배신 그리고 미국 주류사회의 반향 등을 설명했다. 이 두 저자의 설명에 참석한 백여 명의 청중들은 놀라움과 동시에 노여움을 표현하였다.
이번 강좌를 주최한 미들섹스 카운티 칼리지의 마크 톰슨 교수는 대성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야구 시즌 동안 지속적으로 야구 강좌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내용과 앞으로 있을 강좌에 대한 문의는 전화 732-548-6000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미들섹스 카운티 칼리지 주소:2600 Woodbridge Avenue, Edison, NJ 08818-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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