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 주유소 찾기 앱 동원. 운전숩관 고치기도
▶ 차 살때 연비먼저 체크, 소형차나 하이브리드로
5일 퀸즈 플러싱 공영주차장 고려당 앞에서 한인승객들이 줄지어 버스에 오르고 있다. <천지훈 기자>
뉴욕일원 개스값이 일부 주유소에서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한인들의 생활패턴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승용차를 집에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거나 카풀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가 하면 개스값을 절약하기 위해 타 주 지역을 넘나드는 ‘원정주유’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 차를 구입할 때 차종선택 기준에 있어 연비가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원정 주유’. ‘유가 테크’는 기본=최모씨는 지난 주말 브롱스 직장에서 퇴근할 때 주유 경고등이 켜졌지만 자신이 살고 있는 뉴저지로 넘어가서야 주유를 했다. 브롱스 지역보다 뉴저지의 개스 값이 갤런당 평균 30센트 이상 싸기 때문이다.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최씨처럼 개스값을 꼼꼼히 비교한 뒤 싼 주유소를 찾는 이른바 ‘유가테크’는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돼 버렸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개스값 비교샤핑 ‘앱’을 다운 받아 저렴한 주유소가 있는 지역으로 원정주유를 떠나기도 한다. ‘어디 주유소가 싸더라?’는 정보를 얻은 뒤 해당 주유소에 가보면 차량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게 한인 운전자들의 설명이다.
■대중교통이용하고 카풀 급증=개스 가격이 그칠 줄 모르게 상승하면서 한인들이 자주 찾는 웹사이트에도 ‘카풀 동반자’를 찾는 글들이 증가하고 있다.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개스비도 아끼고 카풀 차선 이용으로 출퇴근 소요시간도 줄이기 위해 최근 카풀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퀸즈 베이사이드에 사는 황모씨 역시 뉴저지 직장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케이스. 황씨는 “개스비 등 자동차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 최근 6년간 끌고 다닌 자가용을 처분했다”며 “처음에는 버스 정류장까지 몇 블록씩 걸어야 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게 불편했지만 지금은 개스값 걱정과 교통체증 스트레스가 없어져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소형차 인기, 운전습관 고치기= 유가는 한인의 자동차 구입시장의 지형도 바꿔 놓고 있다. 대형 승용차나 스포츠유틸리티(SUV)의 인기가 시들해진 반면 개스를 적게 먹는 소형차나 하이브리드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한인 자동차 딜러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인들의 차종선택 기주니 외관 스타일을 중요시했던 종전과 달리 기름을 적게 먹는 소형차 등 연비가 적은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다. 이밖에 연비를 절약하기 위해 운전습관을 고치는 한인들도 많다. 실제 급출발이나 급가속 등 갑자기 차량을 움직이면 10%이상의 연료 소모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이에 운전자들이 경제적인 운전 습관을 가지기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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