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진로 결정, 도전하는 기회 삼겠다”
■오희우(1988년생) "2012년 임진년에는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가득하길 바랍니다." 퀸즈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 잉글리시 랭귀지 센터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오희우(1988년생)양은 "60년 만에 한 번 찾아온다는 흑룡의 해를 미국 뉴욕에서 맞이하게 돼 설렌다"며 "올 한 해는 내 인생의 진로를 결정해 도전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립대학 도시사회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오양은 한국정부 지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해 9월 뉴욕에 건너온 뒤 어학연수와 인턴 업무를 병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잉글리시 랭귀지 센터에서 전화 상담 업무와 서류 업무를 하고 있는 오양은 "근무 첫날부터 정식 업무에 투입된 터라 어리둥절한 상태로 실수도 많았지만 모두 소중한 경험"이라며 "프로그램 소개와 학생 비자 문의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영어가 눈에 띄게 향상한 것을 보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달 중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오양은 "1년 남은 학부과정에 최선을 다해 졸업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며 "뉴욕에서의 인턴 경험과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및 일본에서의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이어 프라하에서 또 새로운 도전”
■이승은(1988년생)
"새해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합니다."맨하탄 보로청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는 이승은(1988년생)양은 다가오는 새해를 자기계발과 새로운 커리어를 쌓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립대학에서 환경원예학과와 조경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이양도 한국정부 지원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해 9월부터 맨하탄 보로청 제너럴 카운슬 부서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양은 "졸업 후 공사나 공공기관 취업을 목표로 미국 정부기관에서 다양한 실무를 두루 배우고 체험하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며 뉴욕이민자권리 매뉴얼 한글 번역, 한인 2세 연락처 및 한인 업주들의 경제 동향 관련 문의 등을 정리하는 업무를 맡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무에 익숙해지자마자 인턴기간을 마칠 날이 다가와 무척 아쉽다는 이양은 임진년 새해 첫 달인 이달 중 뉴욕을 떠나 2월부터는 교환학생으로 체코슬로바키아 프라하 공과대학에서 학업하게 됐다고. 이양은 "졸업과 취업에 앞서 해외에서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과 어울리며 여러 문화와 역사, 교육체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용띠 해의 기상에 걸맞게 모든 일에 더욱 힘
차게 매진하며 설정한 목표를 이뤄나가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세 탄생.CCNA 자격증 취득 도전”
■이철희(1976년생)
"미국은 아직 절망보다 기회가 더 많은 나라입니다." 솔로몬보험 IT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철희(1976년생)씨는 2001년 자력으로 뉴욕에 유학 와 취업난까지 당당하게 뚫은 끈기 있는 한인이다. 퀸즈칼리지에서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한 이씨는 주차요원부터 택시기사까지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목표한 공부를 마친 뒤 현재는 시스템과 네트웍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 전공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새해에는 업무와 관련해 네트웍 기술 능력을 검증하는 CCNA 자격증 취득에도 도전한다"는 이씨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커리어 개발에 꾸준히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경제적인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한인 유학생들을 보면 안타깝다"며 "그들에게 노력한 만큼 보상 받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일깨워주는 본보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이기도 했다.
올해 3월 새로운 가족 탄생을 기다리고 있는 이씨는 "한 집안에 용띠 구성원이 2명이 된다"며 흐뭇해했다. 이씨는 "웅비하는 용의 힘찬 기운으로 가족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가족에 보다 헌신하는 가장이 됨과 동시에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사원이 되는 임진년 한 해가 되길 소원했다.
“늦게 시작한 영어공부 꼭 성공하고파”
■박문영(1976년생)
"확실한 목표로 전진하는 활기찬 새해가 됐으면 합니다." 뉴욕에서 어학연수 과정을 밟고 있는 박문영(1976년생)씨는 늦은 나이에 영어 정복에 도전한 케이스.
한국에서 대학 졸업 후 매일유업에서 수년간 직장생활을 하던 박씨는 어딜 가나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요구하는 사회 문화에 한발 더 다가가고자 과감히 유학길을 결심했다고. "새로운 도전으로 시작한 뉴욕 생활이 녹녹치만은 않다"는 박씨는 "새로운 임진년에는 용의 기상으로 목표한 모든 계획을 이뤄나가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씨는 "단순히 어학연수라는 커리어 하나 추가하고자 이곳에 왔다가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며 "곳곳에 다양한 예술·문화체험부터 넘쳐나는 한인들과의 만남 등의 기회가 도사리고 있어 다부진 마음가짐이 없다면 영어 향상은커녕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인 곳이 뉴욕인 듯하다
“고 말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 일에 충실한 뉴요커들의 모습을 보면 신선한 자극이 돼 학업에 매진하게 된다"고 장점을 설명하기도.
남들보다 조금 늦게 시작한 영어 공부인 만큼 누구보다 잘해내고 싶다는 박씨는 "타지 생활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건강"이라며 "흑룡의 해에 어울릴 만한(?) 킥복싱을 배울 계획"이라고 웃음 지었다.
또한 영어 공부를 하는 틈틈이 따로 배우고 있는 드럼연주에도 더욱 열심히 매진해 실력이 되면 드럼연주로 봉사활동을 하는 희망찬 새해를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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