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경관협회(KAOA)가 14일 개최한 ‘송년의 밤’ 행사에서 새 회장으로 임명된 김정근(사진) 경관은 앞으로 지역 치안강화뿐 아니라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조직으로 더욱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년7개월간 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던 김 회장은 “그간 한인을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준비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며 “준비했던 모든 프로그램을 임기동안 꼭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각 분야 전문 변호사를 초빙해 한인 이민자를 위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며 시민경찰을 KAOA 정식 회원으로 등록시켜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함께 나서 한인사회의 화합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인을 도울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김 회장은 “한인들이 어떻게 아셨는지 저에게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문제를 털어놓곤 한다”며 “직접 일일이 그분들을 쫓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해 드리지는 못해 죄송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지식 안에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재 북부퀸즈기동타격대 소속 독극물 처리반에서 근무하고 있다. 독극물 처리반은 뉴욕시 전체 경찰 가운데 오직 2%만이 근무하는 특수 분야로 방사능 등 화학물질의 성분분석 및 예방, 연구에 매달린다. 또한 특수지원을 요청받을 경우에는 해당 지역에 파견돼 지역 치안강화에 도움을 주며 다음 주에는 109경찰서 요청으로 플러싱 지역 음주운전 집중단속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김 회장은 “경찰과 언론에서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플러싱 일대에서 검거되는 음주운전자의 90% 이상이 한인과 중국인”이라며 “충분히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에도 경찰서로 들어오는 단속된 한인들을 보면 안타까울 뿐”이라며 음주운전 금지를 거듭 당부했다. 1994년 미국으로 이민 온 김 회장은 퀸즈칼리지를 졸업하고 1998년 미군에 자원입대해 3년간 복무를 마치고 경찰시험에 응시해 2002년 110경찰서에서 경관생활을 시작했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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