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분석, 10년새 51%나 급증
▶ 어바인·풀러튼 등 학군 좋은곳 집중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들을 비롯한 아시안들의 주택 소유가 급증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가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도부터 2010년 사이 아시안들의 카운티 내 주택 소유는 평균 51.7% 늘어났다.
센서스국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샌타애나, 애나하임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카운티 전체에서 아시안들의 주택 소유가 늘어났으며, 특히 한인들이 밀집되어 있는 어바인, 풀러튼, 브레아, 요바린다 지역 등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 어바인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아시안 소유 주택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어바인 지역이다.
어바인시의 남쪽 ‘터틀리지’ ‘셰이디 캐년’‘퀘일힐’ 3개 지역은 지난 2000년 아시안 소유 주택수가 12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2채로 1,020채가 늘었다. 무려 86배 증가한 것이다. 카운티 내 최고의 상승률이다.
학군이 좋은 우드베리, 노스우드, 노스우드 포인트도 이 지역의 아시안 주택 소유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우드베리 지역은 지난 2000년 아시안 소유 주택수가 123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78채로 755채가 증가했으며, 노스우드는 지난 2000년도 아시안 소유 주택수가 506채에서 1,254채로 754채가 늘었다.
특히 노스우드 포인트 지역은 823채에서 2,325채로 총 1,502채가 늘어나 아시안들의 이 지역을 향한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 풀러튼
풀러튼 지역은 서니힐스 고교 학군 중심으로 늘어났다.
가장 두드러지게 증가한 지역은 길버트와 맬번 인근 지역(로즈크랜스 애비뉴~길버트 스트릿~맬번 애비뉴~베스탠추리 로드 경계선)으로 지난 2000년 아시안 소유 주택수는 165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970채로 805채가 늘어났다.
약 5배가 늘어난 수치다. 이 지역에는 에머리지 하이츠 등 고급 주택가도 위치해 있다.
비치 블러버드(서쪽)~로즈크랜스 애비뉴(남쪽)~팍스 블러버드, 길버트 스트릿(동쪽)~임페리얼 하이웨이(북쪽)를 경계선으로 ‘웨스트 코요테힐스’ 인근 지역은 지난 2000년 810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196채로 총 386채가 늘어났고 풀러튼 ‘랄프 B팍’ 서남쪽 지역은 지난 2000년 547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62채로 315채가 늘었다.
풀러튼 동쪽 지역인 어소시에이티드 로드(서쪽 경계선)~배스탠추리 로드(남쪽 경계선)~플라센티아 애비뉴, 크레이머 블러버드(이상 동쪽 경계선)~임페리얼 하이웨이(북쪽 경계선) 지역은 지난 2000년도 75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39채가 늘어나 264채, 3배 이상 늘어났다.
■ 브레아-요바린다 지역
브레아 동부-요바린다 북부 지역(57번 프리웨이 동쪽, 요바린다 블러버드·베스탠추리 로드 ·임페리얼 하이웨이 이북지역)은 지난 2000년 56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702채로 646채가 늘어났다. 무려 11배가 증가했다.
■ 문화적 이유 주된 원인
아시안들의 이같은 주택소유 열풍은 401(k)나 주식보다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문화적인 차이를 주된 원인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또한 ▲주택을 장기투자로 보는 문화적 관점 ▲한국, 일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국 내 주택가격 ▲2000년대 하반 이후 주택가격 하락 ▲2세들을 중심으로 고학력으로 인한 높아진 가계 수입 ▲타인종보다 높은 저축률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뉴스타 부동산 필립 박 에이전트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세들은 고학력을 통해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며 “그들은 부모 세대와는 달리 빠르게 미국화 됐으며 주택을 구입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 백인 주택 소유 급감
반면 백인들은 어바인 퀘일힐, 터틀리지, 라구나비치, 뉴포트비치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카운티 전체에서 주택 소유가 급감했다.
라구나우즈, 라구나힐스 지역이 가장 두드러졌다. 몰튼 팍웨이와 엘토로 로드 남동쪽 지역은 지난 2000년도에 2,209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815채로 무려 394채가 줄어들어 카운티 내에서 가장 큰 감소를 보였으며 라구나힐스 지역 라구나힐스 드라이브 인근 지역은 313채가 줄어들었다.
아시안 주택 소유주들이 증가한 풀러튼 ‘랄프 B팍’ 서남쪽 지역 내 백인 소유 주택수는 지난 2000년 1,144채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882채로 262채가 줄어들었고 넛우드 애비뉴 경계선으로 한 가든그로브 동쪽 지역은 각 지역마다 평균 217채가 줄어들었다.
<이종휘 기자>
joh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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