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내 IT(정보기술) 업계 종사자의 비율이 2000년 닷컴시대에 육박하고 있다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IT업계 종사자는 3만2천180명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00년 3만4천116명에 육박하는 것이라고 부동산컨설턴트인 존스 랭 라샐리가 전했다.
닷컴버블이 꺼진 2004년 샌프란시스코의 IT업계 종사자 수는 1만8천210명으로 급속하게 감소했었다.
비정부 사무직 가운데 IT종사자의 비율은 2000년 14.4%보다 훨씬 높은 17.4%를 기록했으며 이는 금융과 법률 회사의 일자리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IT업계의 일자리 성장이 지속되면서 올해 중에 IT업계 종사자의 규모가 닷컴시대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존스 랭 라샐리의 콜린 야수코치 부사장은 트위터와 징가 등의 확장계획, 새로운 신생기업들의 유입 등을 지적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IT산업이 확대되는 것은 역사적으로 소셜미디어나 게임산업 등에 필요한 디자인을 포함해 창조적이고 예술적인 문화가 형성돼 있는데다 이곳 IT기업이 성공하면서 또 다른 기업들의 유입을 유도하는 이른바 선순환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이 같은 IT일자리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에서는 별다른 성장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IT업계는 2000년 샌프란시스코 사무실공간의 18.3%를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9.3%에 그치고 있다고 야수코치 부사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2010년 말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빌딩공실률은 17.1%에 달했으며 이는 2009년1분기의 14.7%보다 높아진 것이다.
야수코치 부사장은 "닷컴시대에는 지속적인 성장기대 속에 실제 필요한 것보다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신생기업들은 그때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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