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테오 카운티 인구의 절반 정도가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이지만 카운티와 카운티 내 도시들의 선출직 공직자 대부분이 백인이라고 산호세 머큐리뉴스 28일 보도했다.
1970년 산마테오 카운티는 10명 중 9명이 백인이었지만 2010년 센서스(인구조사)를 통해 확인 결과 백인 인구는 42%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카운티 내 도시 중 비백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시의회는 이스트팔로알토 뿐이다. 카운티 의회(슈퍼바이저)도 80%가 백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인구가 각각 25%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소수민족 권익향상에 있어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머큐리뉴스는 사우스샌프란시스코의 백인 인구가 22%에 불과하지만 백인들이 시의원직의 다수를 차지하고 델리시티 인구 중 55%가 아시아계이면서도 아시아계 시의원이 한명밖에 없는 ‘기현상’들을 나열한 뒤 나름대로 진단도 소개했다.
히스패닉계인 알리시아 아구아레 레드우드시티 부시장은 “우리는 정치가 부패되어 있는 나라들에서 왔기 때문에 정치인으로 낙인찍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밀브레시 5명의 시의원중 유일한 비백인인 일본계 폴 세토씨는 “아시아계들이 백인들만큼 사회공헌을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정부 혜택을 누리고 있는 만큼 (로컬정치 진출을 통해) 사회공헌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반석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