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9.0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서부지역에도 밀려들어 크레센트시와 산타크루즈시가 큰 피해를 입었다.
국립기상청은 11일 오리건주와 워싱턴주 경계지역부터 캘리포니아주 포인트컨셉션 지역까지 미국 서부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워싱턴 등 서부연안의 주 정부들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대피령을 내리는 등 이에 대비했다.
이날 오전 크레센트시에 쓰나미가 밀려들어 항구에 정박되어 있던 배들이 부딪히고 부서지는 피해를 입었으며 쓰나미를 보기위해 해안 가까이 있던 남성 1명이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산타 크루즈도 보드워크 남쪽 해안지역에 쓰나미가 밀려들어 항구 시설이 부서지고 정박되어 있던 요트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날 쓰나미로 인해 산타 크루즈 항만시설등이 1,700만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요트등 선박의 피해액도 4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쓰나미가 오기전 관계당국은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해안에는 최고 2m의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예보했으며 수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북가주 샌마테오 카운티에서는 밤새 해안지역 전역에 대피령이 발령됐으며, 샌프란시스코 남부 지역인 퍼시피카에서는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각급 학교에 이날 하루 휴교령을 내렸다고 현지 방송들이 전했다.
샌타크루즈 카운티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보드워크 등 간석지의 출입이 통제됐으며 이들 간석지로 통하는 일부 도로도 차단됐다. 샌프란시스코 에드 리 시장은 긴급관리기구(EMA)를 구성해 쓰나미에 대비하고 있지만 강제 대피령은 발령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해프문베이에서 내륙으로 향하는 92번 동쪽 방향과 하이웨이 17번 도로가 11일 아침 차들로 붐비기도 했으며 브라운 주지사는 재해를 선포하기도 했다.
오리건주는 틸래묵 카운티 등 해안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으며, 플로렌스 지역의 해안가 주요간선도로인 101번 고속도로는 대피하려는 주민들로 인해 교통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워싱턴주도 아이론 스프링스, 퍼시픽 비치 등 해안가 주민들은 고지대로 대피하도록 권고했다.<홍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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