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황 부진으로 채소류 공급 감소해 가격 폭등
▶ 토마토*상추*샐러리등 지난해비 최고 2배 올라
최근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멕시코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채소 재배지의 이상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과 재배비용 급등으로 채소류 공급이 크게 감소하면서 토마토, 상추, 셀러리 등 채소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고 2배까지 치솟았다.
연방 농무부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상추 가격은 2월 기준 파운드당 45센트로 전년 대비 무려 221%나 올랐다. 동 기간 셀러리는 파운드당 77센트로 123%가 올랐고 브로컬리는 73%, 당근 65%, 토마토 가격은 24%가 올랐다. <표 참조>
최근 폭등하고 있는 개솔린 가격도 채소 값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운송료 인상이 전체적인 채소류 단가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마켓의 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비용 급등 속에 최근에는 한파와 장마 등 기상이변으로 과일과 채소 공급에 차질이 생겨 캘리포니아는 물론 멕시코산 수입 물량이 크게 줄면서 채소 값은 뛰고 있다”며 “채소와 과일 값이 터무니없이 오르자 고객들이 지갑을 닫고 관망하는 추세로 소비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인식당이나 샌드위치샵등 채소류를 많이 소비하는 한인 자영업자들도 울상이다. 채소값이 크게 올랐지만 그에 따른 음식값 인상은 고객수 감소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같은 값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상저온 현상은 채소류 공급량 감소 외에도 채소류 상품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마켓들은 어쩔 수 없이 미국산보다 질이 떨어지는 멕시코산 채소류를 판매하고 있지만 멕시코산 역시 공급이 어렵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개선되고 채소류 공급이 원활해지기까지는 최소 수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채소 가격이 다소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도표>
▲채소류 가격 상승현황 (파운드당)
종류 2010년 2월 2011년 2월 상승폭
상추 14센트 45센트 +221%
셀러리 21센트 47센트 +123%
브로컬리 26센트 45센트 +73%
당근 23센트 38센트 +65%
토마토 84센트 1.040달러 +24%
자료: 연방 농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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