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석자들 "SV한인 역사의 산 증인"
▶ 한인단체장과 올드타이머 대거 참석
"나는 영원한 실리콘밸리의 ‘수문장’입니다"
실리콘밸리 지역 한인역사의 산 증인이자 한인회 이사장 및 회장을 역임했던 장팔기 옹이 80년 인생여정을 그린 회고록 ‘실리콘밸리의 수문장’이란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지난 4일(금) 장팔기 옹이 경영하는 서니베일에 위치한 ‘프랜드십 인’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는 김호빈 SV한인회장을 비롯한 SV한인단체장들과 SV지역 한인회를 함께 만들었던 올드 타이머들이 대거 참석, 축하해 주었다.
또한 북가주 경복고 동문들과 북가주지역의 대표적인 여류소설가인 신예선 선생을 비롯한 문학인, 전현직 언론인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장팔기 옹은 이 자리에서 자신은 실리콘밸리의 영원한 수문장임을 거듭 밝히며 한인사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불편한 몸을 이끌면서도 한인사회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열정에 대해 깊은 찬사를 보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김호빈 회장은 "장팔기 회장님은 실리콘밸리지역 한인동포사회의 역사이자 산증인"이라면서 "회장님의 삶이 당신만의 인생이 아니고 우리 미주 동포사회가 걸어왔고 같이 동행해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경복고 후배인 박병호 전 SF한인회장도 "오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니 힘들고 어려웠던 과거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면서 한인사회의 발전에 장팔기 옹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했다.
신예선 SF 한인문학인협회 명예회장은 장 옹과의 40년 인연에 대해 운을 뗀 뒤 "장 선생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안이 된다"면서 "포근하고 친근감이 넘치는 장 선생이 앞으로도 우리의 중심에서 넘치는 사랑과 따뜻한 관계를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안평 전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도 "장 선생님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실천한 분"이라면서 "특히 회고록에 담긴 책 내용에는 본인의 건강상 이유로 해내지 못한 일들을 이뤄달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며 한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장 옹의 셋째 딸이자 ABC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주주(한국명 현주)씨는 축하편지를 통해 "아빠의 일생은 참으로 근면과 가족 사랑의 결정체로 가득 차 있었다"면서 "아빠의 훌륭하신 점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유산으로 넘겨주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광희 기자>
전 SV한인회 이사장 및 한인회장을 역임했던 장팔기 옹이 80년 인생회고록 ‘실리콘밸리의 수문장’ 출판기념회에서 부인 장옥영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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