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정보 빼내 계좌·카드 등 노려
▶ 경찰*소방국 사칭 기부금 요청도 주의
“최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라며 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이메일이 빈번하게 날아오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거주 이재영씨는 올 초부터 FDIC명의로 서비스가 중단됐다면 복원하려면 은행 계좌 등 정보가 필요하다는 이메일을 수차례 받았다.
그는 “다행히 아는 은행원이 있어 이같은 사실을 문의했더니 100% 신분도용 범죄”라며 “절대 개인 정보를 주지 말라고 조언해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근 이씨와 같이 FDIC를 사칭하는 신분도용 범죄 시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FDIC에 따르면 최근 FDIC 명의로 사기 이메일이 대량 유포되고 있으며 사기 이메일은 수신자에게 “은행 계좌에 대한 FDIC의 예금보험이 최근 중단됐으며 수신자가 신원과 은행 계좌 정보 등을 확인해야만 예금보험 혜택이 복구된다”고 통보하고 있다.
또 사기 이메일은 “수신자는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IDVerify)를 통해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FDIC는 통상 개인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보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FDIC는 소비자들에게 겁을 줘 개인 신상정보를 훔치는 전형적인 신분도용 범죄라며 링크를 할 경우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오염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DIC는 특히 소셜번호의 경우 사기단이 노리는 가장 중요한 개인정보라며 개인정보가 유출될 경우 은행계좌에서 돈을 유출하거나 크레딧카드로 불법 차지가 이뤄질 수 있는 등 신분도용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일반인들에게 경찰이나 소방국에서 보낸 것처럼 속여 기부금을 요청하는 내용의 ‘거짓 이메일’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같은 사기 이메일이 매년 봄철에 증가하면서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다”며 “경찰은 이메일이나 전화로 기부금을 일반인들에게 요청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기 이메일은 ‘경찰로부터’(From the RCMP) 등 여러 종류의 발신인 명으로 보내지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사기 이메일을 받을 경우 곧바로 지역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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