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 목사 논문 하버드 대 저널 출판 화제
한국인 목회자가 고전 언어학 계통에서 세계적 권위를 지닌 “하바드 고전 언어 연구지”(Harvard Studies in Classical Philology)에 제출한 논문이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텍사스 킬린의 Fort Hood에 있는 항공부대에서 군목으로 사역중인 김호 목사가 하버드 고전학 출판부에 제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하마르티아(Hamartia) 개념 재고’라는 제목의 논문이 8월 출판돼 전 세계 대학도서관에 배포되고 있다.
특히 김호 목사가 제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하마르티아(Hamartia) 개념 재고’ 논문은 BC 4세기경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언급했던 ‘하마르티아’의 개념정리를 놓고 2000년대인 현재까지 학자마다 ‘갑론을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글이어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저자인 김호 목사는 논문에서 ‘하마르티아(Hamartia)’를 "정체성의 무지"로 개념을 정리했다.
그는 성서해석학을 연구하는 박사학위 공부과정에 과녁을 벗어난 ‘죄’의 의미로 사용된 ‘하마르티아’를 집중적으로 파고 들었다.
그리스 비극을 집대성 해 놓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13장속에 나오는 하마르티아는 오늘날 문학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용어에 대해 논쟁을 계속해 오고 있다.
시학은 총 2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독자들이 하마르티아의 의미를 알고 있는 것처럼, 그 뜻을 설명하지 않고 다만 플롯(Plot)에 관한 논의 속에서 그 용어를 단지 두 번 사용했을 뿐이다. 저자는 그 의미가 하마르티아의 직접적인 문맥으로 간주되는 복합적 구조에 대한 설명속에 녹아져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논문은 하마르티아가 사용된 문맥을 철저히 연구함으로써, 그 용어가 지닌 다양한 의미들 가운데서 주변 문맥을 통해 의도된 의미를 밝혀보려 했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논문은 먼저 플롯 구조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를 개관했고, 13장 속의 하마르티아 본문을 주석적인 방법으로 분석했다.
김호 목사는 문제의 하마르티아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무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규정했다며 “언어학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세계적인 학자들로부터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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