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로이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30일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와중에도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는 것은 협상 실패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언제나 협상과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하지만 그 노력이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 우리가 상대하는 47년 된 정권엔 여전히 외교나 평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이란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담수화 시설을 모두 파괴하고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첫번째 포인트는 그가 외교를 선호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상대해 본 적 없는 다른 사람들", "매우 합리적"이라고 표현한 현 협상 상대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를 묻자 "누구인지 말할 수 없다"며 "그렇게 하면 이란 내부의 다른 세력들과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기존 신정 정권을 "종말론적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코 핵무기를 갖도록 용인해서는 안 될 종교적 광신도(zealots)"라고 비난한 뒤 "만약 지금 권력을 잡은 새로운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더 합리적 비전을 가졌다면, 그건 우리와 그들(이란 국민), 전 세계에 좋은 소식이 되겠지만 그들이 그렇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미국이 제시한 15개 조항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했다고 주장하면서 협상이 매우 잘 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데도 이란이 이를 부인하는 것에 대해선 "그들이 말하거나 세계에 공개하는 내용이 우리와의 대화에서 한 말들을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명히 이란의 이전 지도자들이 우리에게 하지 않았던 방식으로 우리와 대화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확인한 뒤 "물론 그들은 실제로 (약속을)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우리는 그 제의를 매우 엄격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지상군 투입 여부와 관련, 이란의 군사력 증강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이를 막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다. 물론 나는 그 옵션들과 군사 전술을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우리 목표를 몇 달이 아닌 대략 몇주 안에 달성할 길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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