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 [로이터]
김효주(31·롯데)의 초반 기세가 뜨겁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주 연속 우승으로 생애 첫 한 시즌 멀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 희생양은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였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다(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9승째로, 이번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은 2주 연속 우승이다. 또한 포드 챔피언십 2연패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효주는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김효주는 전날(29일) 하루에만 11타를 줄이는 맹타로 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하루에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쓸어 담으면서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로 LPGA 투어 역사상 54홀 기준 최저 타수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을 1타 경신으로,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33)이 세운 72홀 최소타 신기록인 31언더파 257타에는 미치지 못했다.
김효주의 연속 우승으로 한국 여자 선수들이 LPGA 초반 분위기를 주도하게 됐다. 지난달 블루베이 대회에서 이미향(33·볼빅)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김효주까지 3개 대회 연속 제패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세 대회 연속 우승은 2019년 양희영, 박성현, 고진영 이후 7년 만이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초반 코르다의 맹추격을 허용했다. 코르다가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한 반면, 김효주는 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가 나오면서 전반에만 2타 차이로 쫓겼다.
김효주는 후반 9홀에서 힘을 냈다. 10번 홀(파3), 12번 홀(파5),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코르다와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코르다 역시 17번 홀 이글과 18번 홀 버디로 막판 추격을 했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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