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ATM 부수고 텔러 책상서 소액 훔쳐 달아나
경찰, “감시 카메라 많아 용의자 추적 쉬울 듯”
지난 25일 새벽 노스 시애틀에 소재한 PI뱅크(행장 박우성) 본점에 절도범이 침입, 외벽에 부착된 현금 인출기(ATM)를 부순 후 은행 안에서 액수 미상의 현금을 훔쳐 달아났다.
사고현장을 수사중인 시애틀 경찰은 “오전 6시30분 도난경보가 작동해 경찰관이 출동했으며 용의자는 ATM 기계를 파손하고 출구 유리창을 깬 뒤 건물 안으로 난입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은행강도 사건이라기보다 단순 절도사건에 가깝다”면서 “구체적인 피해내용은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므로 밝힐 수 없으며 후에 경찰국 공보담당자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규모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관계자는 “텔러 책상을 뒤져 동전을 조금 훔쳐간 정도로 피해액이 미미하다”고 밝혔다. 현금 인출기에서 돈을 빼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은행 건물 주위에 감시 카메라가 여러 대 설치돼 있어 용의자를 쉽게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과 함께 출동한 CSI(범죄현장 수사팀)은 용의자가 흔적을 남겼을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정문과 사무실 내부 등에서 이날 오전 지문채취 및 증거물 수거작업을 벌였다.
은행 측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정문과 후문에 폐쇄 안내문을 붙이고 은행직원을 주차장 등에 배치해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PI뱅크의 케빈 호건 최고 운영책임자(COO) 겸 부행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경찰 요청에 따라 사건내용을 일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서북미 지역에서 최초로 한인자본으로 설립된 PI뱅크는 린우드, 페더럴웨이, 타코마 등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최근 주류사회에의 본격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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