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프레이저 강에 올해 2,500만 마리 회귀
샌완 섬 근해 어선마다 만선
기름기 많은 육질로 식도락가들의 인기를 끄는 사카이(sockeye) 연어가 워싱턴주와 인접한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의 프레이저 강에 거의 100년 만에 가장 많이 떼 지어 몰려올라와 미국과 캐나다 어선들이 모처럼 만선을 구가하고 있다.
워싱턴주 킹스턴 인근의 수쿠아미시 인디언부족 소속 어부인 레이 포스맨(68)은 지난주 아침 일찍 샌완 섬 인근에 출어해 한번 투망으로 7만 파운드의 사카이를 건져 올려 10만 달러 상당의 수입을 올린 데 이어 이틀 후 같은 장소에서 또 만선을 이뤘다고 밝히고 “이 같은 어획고는 40년 어부 생활 중 처음”이라며 즐거워했다.
올해 프레이저 강으로 회귀한 사카이는 당초 예상을 두배 이상 초과한 2,50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200만 마리의 12배 이상이며 사상최대규모였던 1913년의 4,000만 마리 이후 거의 한 세기 만에 가장 많은 회귀 량으로 치부됐다.
업계가 예상하는 올해 프레이저 사카이 어획고는 1,100만 마리이다. 미국 인디언들과 비 원주민 상업어선들은 프레이저 강을 향해 미국 영해를 통과하는 사카이를 국제 어업협정에 따라 어획할 수 있는데, 그 규모를 대략 190만 마리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에 회귀한 프레이저 사카이는 200만 마리도 안 돼 당초 예상했던 1,000만 마리의 5분의1에 불과했으며 그 전 10여 년 동안에도 사카이 회귀량이 신통치 않아 어선 한척이 한해 고작 20여 마리를 건져 올리는 등 출어를 포기한 어부들이 속출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프레이저 강 어구에 인접한 샌완 섬 서쪽 바다에 소규모 자망어선과 그보다 큰 건착망어선 등 약 250여척의 미국 어선들이 몰려들어 사카이를 건져 올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잡히는 사카이는 통상적으로 평균무게가 6파운드에 이른다. 요즘 시중에서는 사카이 연어가 파운드 당 1.20~1.80 달러에 팔리고 있다.
올해 프레이저 강으로 회귀하는 사카이는 비교적 많은 회귀량을 기록했던 2006년에 부화된 것들이다. 이들 치어 프레이저 강에서 1년간 자란 후 바다로 나가 성어가 된 후 산란을 위해 다시 프레이저 강으로 회귀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 사카이의 회귀량은 금년보다 훨씬 규모가 작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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