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주년 8ㆍ15광복절 기념식 및 교민 체육대회서
일제 천황암살 미수 김동협옹 국가 유공자상 수상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가 시장으로 있는 타코마시가 8월15일을 ‘한인 독립의 날(Korean Independence Day)’로 선포했다.
지난 주말인 14일 타코마 포트 스텔라쿰 공원에서 열린 제65주년 8ㆍ15 광복절 기념식 및 교민 체육대회에서 스트릭랜드 시장은 “한국과 타코마시는 매우 중요한 경제적ㆍ문화적 파트너”라며 “타코마시는 8월 15일을 타코마 한인 독립의 날로 선포(Proclamation)한다”고 밝혔다.
한인 어머니인 김인민씨를 둔 스트릭랜드 시장은 앞서 1월9일을 ‘타코마 한인의 날’로 지정 선포한 바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일제 천황암살 미수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해방과 함께 석방됐던 김동협(92)옹과 국가유공자 후손인 박영한ㆍ이성수ㆍ노명순씨가 국가유공자상을 받았으며 최기선ㆍ김봉덕ㆍ김춘자씨는 타코마한인회 선정 효자효부상을 받았다.
이하룡 시애틀총영사는 “65주년 광복절을 기점으로 권력의 정치에서 삶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고 장석태 타코마 한인회장은 “나라를 되찾기위해 일제 만행에 앞서 싸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한인 2세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4개 노인회(타코마 한미노인회ㆍ올림피아 노인회ㆍ페더럴웨이 상록회ㆍ 워싱턴 한미노인클럽) 대표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기념식에 이어 2부 순서로 마련된 체육대회에서는 한우리 선교교회가 축구대회 우승을, 타코마중앙장로교회가 배구대회 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당초 계획됐던 피구대회는 참가팀이 없어 열리지 않았다.
한편 야외 공원에서 오전 11시30분부터 치러진 광복절 기념식은 낮 최고기온이 95도까지 오르는 상황인데도 단체장 등의 기념 축사만 1시간이 넘게 계속되면서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측은 “광복절 기념식이다 보니 행사에 참석한 단체장 등의 축사가 불가피해 기념식이 길어진 점이 있는 만큼 교민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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