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호’의 새 얼굴들이 첫 경기에서 펄펄 날며 합격점을 받았다.
나이지리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는 4명. 선발로 출전한 윤빛가람(20), 김영권(20), 조영철(21)과 후반 교체 투입된 홍정호(21)가 그들이었다. 월드컵이 끝난 뒤 첫 A매치라 팬들의 시선이 쏠린 무대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가진 이들은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4년 뒤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내보였다.
이날의 주인공은 두말할 것 없이 선제골을 넣은 윤빛가람이었다. 조광래 감독과 함께 프로축구 경남FC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윤빛가람은 전반 5분 위력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상대 문전을 위협하더니 기어이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서정원 올림픽대표팀 코치는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축구 센스와 기술력을 겸비한 선수다. 특히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다면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철 역시 후반 25분 이영표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 정면에서 잡은 득점찬스를 헛발질로 날리기는 했으나 여러 차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수비수로 나선 김영권과 홍정호는 특별히 눈에 띄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으나 포지션 특성상 그만큼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이밖에 후반에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김보경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빠른 움직임과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고 결승골을 넣은 최효진(27·서울)도 A매치 데뷔전은 아니었지만 성인 대표팀 7번째 경기 출전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새 얼굴’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자신의 7번째 A매치에서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한 최효진.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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