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도둑’ 첫 연방법원 인정신문 간단히 끝나
16일 재개…시애틀 이송일정 등 결정될 듯
<속보> 바하마에서 미국으로 추방돼 온 ‘맨발의 도둑’ 콜턴 해리스-무어(19)의 첫 인정신문이 14일 마이애미 연방지법에서 간단히 끝났다.
붉은색 수의에 양말과 샌들까지 신고 법정에 출두한 해리스-무어는 로버트 듀드 치안판사에게 “어머니가 나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 같은데 그의 이름을 알 수 없다. 우선 어머니와 통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 북쪽 카마노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어머니 팜 콜러와 ‘약 1주일 전’ 마지막으로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듀드 판사는 해리스-무어가 어머니와의 통화를 통해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최소한 이틀간 여유를 준 뒤 16일 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듀드 판사는 16일 재판에서 해리스-무어의 변호사가 선정된 뒤 그의 보석출감 여부와 시애틀지역 이송시기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무어는 지난 2년간 최소한 9개주와 캐나다 BC주에서 70여 건의 절도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범행은 고향인 카마노 아일랜드와 인근의 오카스 섬에서 저질러졌다.
어머니 콜러(59)는 아들이 체포되기 전에 시애틀의 존 헨리 브라운 변호사에게 아들의 첫 기소 케이스를 맡아주도록 요청했었다. 해리스-무어는 지난해 아이다호에서 훔친 경비행기를 몰고 고향으로 오다가 에버렛 동쪽 그래닛 폴스 인근의 숲에 불시착시키고 도주했으며, 그 뒤 오카스 섬 등지에 출몰하며 절도행각을 벌였었다.
원래 연예인이 연루된 소송케이스를 전문적으로 다뤄온 브라운 변호사는 콜러 여인으로부터 아들의 도피행각을 소재로 한 소설이나 영화 제작 문제를 상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변호사는 해리스-무어가 동의할 경우 그를 법정에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스-무어가 인디애나에서 훔쳐 타고 바하마의 아바코 섬에 불시착 시켰던 경비행기의 주인 형제는 “그는 아직 철없는 애송이다. 처음부터 길이 잘 못 들여졌다. 그 어머니의 짓거리에 관한 기사를 일고 그가 더 불쌍해졌다”고 말했다. 활주로 옆 늪에 처박힌 경비행기는 헬리콥터에 의해 회수됐지만 복구불능인 상태라고 이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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