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시간 제한 철폐 제의는 업계 숙원 대변” 지적
작년 선거 때 업계에서 정치헌금도
<속보> 시애틀 관내 나이트클럽 등 야간업소들의 영업 마감시간을 밤 2시 이후까지 연장하자는 마이크 맥긴 시장의 제안(본보 7월15일자 보도)은 사실상 업계 단체의 숙원을 대변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애틀 야간업소-음악협회(SNMA) 회원 8명은 이미 지난 1월 주정부 주류통제국(LCB) 관계자들과 만나 기존의 영업마감 규정을 철폐해달라고 요청했었다. 당시 LCB 측은 이들의 요청이 사견이 아닌 공식 견해라는 증거가 있을 경우 수용여부를 고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후 맥긴 시장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 밤중에 일어나는 술집의 소음과 난동 등 시민생활의 공해를 줄이기 위해 업소들이 밤 2시 이후까지 문을 열 수 있도록 영업마감시간 규정을 철폐하자고 제의해 업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맥긴 시장은 모든 야간업소들이 밤 2시에 문을 닫음에 따라 손님들이 2시 전후에 한꺼번에 술집에서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다고 지적하고 이 때문에 취객들의 고성방가 등 주정행위와 패싸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경찰이 일일이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맥긴 시장은 술집의 영업시간 연장과 함께 영업지역 지정 개선, 소음규제 조례 신설, 종업원 안전교육 의무화, 업주-주민간의 정규 회동, 택시 및 버스의 야간운행 확대, 경찰의 취객단속 권한에 관한 규정 신설 등을 제안했다.
맥긴의 이 같은 제안에 SNMA는 “정부가 훌륭한 지도자를 가질 경우 골치 아픈 사회문제를 모든 당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표본”이라며 맥긴을 치켜세웠다. 그러나 술집이 밀집한 벨타운의 커뮤니티 협의회장인 리처드 노드스트롬은 “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기 전날 시장실 관계자들과 만났지만 이미 모두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얘기하고 우리 견해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맥긴은 작년 선거 캠페인 때도 술집의 영업시간 철폐를 공약으로 내놨었다. 그는 SNMA로부터 2,200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을 기탁 받았으며 개별적인 회원업주들로부터도 350~2,000 달러를 제공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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