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긴 시장,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선택해 시의회에 통보
경찰폭행 등 악재 극복하고 영광
시애틀 경찰 총수에 존 디아즈(52) 현국장 서리가 결국 낙점됐다.
마이크 맥긴 시장은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이제 진정한 리더십을 갖게 됐다”며 신임 경찰국장으로 디아즈 서리를 임명한 뒤 이 같은 결정을 시의회에 통보했다. 시애틀 시의회는 맥긴 시장의 결정을 찬성 투표로 확인하게 된다. 이 같은 형식적인 절차가 끝나면 디아즈 서리는 차기 시애틀 경찰국장으로 최종 임명된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이민자 부모 사이에 태어난 디아즈 서리는 1980년 시애틀 경찰에 입문한 뒤 만 30년 만에 시애틀 경찰 총수가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시애틀 시는 전임인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이 오바마 행정부의 마약단속국장으로 임명돼 자리를 옮기자 지난해 3월 당시 디아즈 부국장을 서리로 임명한 뒤 새로운 경찰국장 선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총 26명으로 구성된 인선위원회는 전국 각지에서 후보를 접수 받았으며 지난 4월말 디아즈 서리를 포함해 쟁쟁한 11명을 1차 후보로 지명했다. 이어 지난달 11일 디아즈 서리와 릭 브라지엘(50)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트 경찰국장, 로날드 데이비스(46) 캘리포니아 이스트 팔로 알토 경찰국장을 최종 후보로 결정한 뒤 맥긴 시장에게 결정권을 넘겼다. 하지만 브라지엘 경찰국장이 후보를 사퇴, 결국 디아즈 서리와 데이비스 경찰국장 간의 양자대결이 됐다.
그러나 인구 3만3,000여명의 소도시 치안 책임자인 데이비스 후보는 대도시인 시애틀에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시애틀 경찰조합에 의해 제기됐다.
반면 디아즈 서리는 지난 4월 시애틀 경찰 2명이 무고한 히스패닉 시민을 강도로 오인해 인종차별적인 욕설과 함께 구타하는 동영상이 TV에 방영돼 비난을 받아왔다. 또 최근에는 시애틀 경찰관이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10대 소녀의 얼굴을 주먹으로 치는 동영상이 폭로돼 디아즈의 경찰국장 영전에 걸림돌이 됐었다.
디아즈는 이 같은 돌발 변수로 위기를 맞았지만 원칙적 측면에서 향후 대응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경찰 조합과 시의회로부터도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내 맥긴 시장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고 관계자들은 븐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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