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만달러에 레알마드리드행 합의설 보도
레알-카카·호날두 영입으로 제2의 ‘갈락티코스’ 꿈꿔
브라질 출신의 수퍼스타 카카(AC밀란)가 올 여름 이탈리아를 떠나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다시 제시됐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일간지 마르카는 6일 프론트페이지에서 ‘카카가 플로렌티노에게 예스라고 했다”는 헤드라인을 통해 카카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AC밀란의 부상장 아드리아노 갈리아니와 레알 마드리드 회장 입후보자인 플로렌티노 페레스간의 비밀회담을 통해 협상이 이뤄졌으며 레알 마드리드는 카카의 이적료로 6,000만유로(약 8,036만달러)를 지불하기로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몬 칼데론의 사임으로 올 여름에 있을 레알의 신임회장 선거에 당선될 것이 유력시되는 페레스는 2000년대 초반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빗 베컴을 잇달아 영입, ‘갈락티코스’를 완성시킨 바 있는데 이번에 카카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르카는 아직도 첼시와 맨체스터시티 등이 이번 구두합의를 방해할 경쟁자로 나설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시티는 이미 지난 겨울 거액의 이적료를 베팅하며 카카 영입에 나섰다가 AC밀란 잔류를 원했던 카카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카카는 소속팀 AC밀란이 거액의 이적료에 동요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으며 이적한다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에 이적 제안을 거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AC밀란 역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레알마드리드의 제안을 거부하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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