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체가 같은 이름을 사용해 한차례 법적 공방까지 했던 ‘MD한인시민협회’ 문제가 재연될 전망이다.
차영대 씨가 지난 10월 MD한인시민협회 회장에 선출된 데 이어 또 다른 시민협회(회장대행 이지환)가 차기회장을 추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
이지환 회장 대행은 4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회장을 추대하고 총회에서 차기회장에 대한 인준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6일(토) 오후 6시 실버스프링 소재 큰무리교회에서 열린다. 현재 차기 회장에는 서재홍 몽고메리한인회 이사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 회장 대행은 “당초 법원은 양측 합의하에 회칙을 만들고 이를 기초로 회장을 선출할 것을 권고했는데도 차영대 씨가 이끄는 시민협회가 일방적으로 총회를 갖고 차 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면서 “우리 쪽에서는 변호사를 통해 차 씨가 회장에 선출됐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서한을 상대측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MD시민협회 문제는 2006년 11월 차영대 초대회장이 그해 10월 취임한 김영천 당시 회장이 시민권이 없다는 이유로 시민협 수호위원회를 조직, 회장직 사퇴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논란의 와중에서 김 회장이 다음해인 3월 사퇴하자 시민협 수호위는 2007년 3월 기존협회 집행부나 이사회가 완전히 해산되지 않은 상태에서 ‘메릴랜드 한인시민협회(LOKA-MD)’이름으로 총회를 열고 회장에 권승도 씨를 선출했다. 법정 논쟁은 시민협 수호위가 법원에 기존협회에 대해 ‘명의사용 일시 정지 가처분 명령’을 요구하면서 본격화 됐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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