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영숙 박사가 루살로메의 삶과 사랑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루 살로메는 파격적으로 삶을 즐긴 당대의 여성선구자였다. 그의 삶과 작품은 19세기에서 20세기로의 전환을 심리적으로 성찰하고 실험적 삶으로 구현했다.”
12일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초청 특강에서 설영숙 박사(독문학)는 ‘세기말 지성인들 위에 우뚝 선 여인 루 살로메’의 제목 아래 루 살로메의 생애, 문학과 철학, 삶과 사랑 등에 대해 조명했다.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에서 열린 특강에서 설 박사0는 “루 살로메(1861-1937)는 독일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로 프리드리히 니체, 폴 레,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비롯한 당대 가장 영향력있는 사상가들 사이에서 자유롭게 교류했다. 그녀는 단순한 뮤즈(Muse)에 머물지 않고 철학, 문학, 심리분석학 등 주요 지적 운동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설박사는 루 살로메를 정신분석학의 선구자, 내면의 삶을 탐구한 작가, 관계를 재정의한 선구자로 평가했다. 즉 살로메는 문학과 종교, 젠더에 정신분석학을 최초로 적용한 학자이며 소설과 에세이 자서전 집필을 통해 내면의 삶을 탐구했다는 것.
또 당대 지성인들과의 파트너십은 전통적인 낭만적 규범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지적 독립과 평등, 감정적 정직, 개인적 자유에 기반한 관계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릴케와의 관계는 정서적으로 강렬했으며 레는 지적 친구, 프로이트와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로 살로메가 그의 첫 여자 제자였다고 부연했다. 이들의 공통언어는 독일어였다.
이날 강연은 루 살로메는 누구인가, 삼각관계(살로메와 니체 그리고 레), 폴레, 니체, 릴케, 프로이트, 살로메와 남성 지성인들과의 관계, 왜 살로메인가 등의 소주제 아래 파워포인트를 곁들여 진행됐다.
설 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후 독일 뮨헨 대학에서 독문학 석사, 조지 워싱턴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날 비와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4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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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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