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大 졸업식 케네디의원 대리해 축사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큰 집과 좋은 옷만 좇지 말고 이 사회와 나라를 위해 봉사를 생각해주십시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웨슬리언대 졸업식에 참석, 최근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은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대리해 졸업축사를 하면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케네디 의원 등 케네디 가문의 미국에 대한 봉사활동을 상기시키며 졸업생들에게 조국과 사회를 위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주문했다.
오바마는 존(케네디 전 대통령)이 그 세대 사람들에게 조국에 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요청하던 바로 그해 내가 태어났고 그리고 그들이 그런 질문을 던졌던 나이에 도달했다면서 오늘의 학생들도 여러분 스스로에 대한 의무가 있기 때문에 더 큰 대의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은 졸업장을 받고 이 식장을 떠나 오로지 금전만능의 문화가 강요하는 큰 집과 좋은 옷,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을 좇아서 살아갈 수 있지만, 나는 여러분이 그렇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봉사활동은 강요되는 것이 아니어서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한 그는 그것은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한 의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고 우리의 개인적인 구원은 집단의 구원에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케네디 상원의원이 평화봉사단 15주년 기념식에서 한 젊은이가 왜 그 자리에 왔느냐는 질문에 누군가가 나에게 조국을 위해 뭔가 해야 한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해온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 가운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 질문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오늘 이후로 변명의 여지는 없을 것이라면서 내가 지금 여러분에게 그 질문을 하고 있고 이 나라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영광을 갖게 된다면 앞으로 수년간 그 질문을 또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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