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우려 없애려 의료기록 공개
노화증상 외 혈압·체중 등 정상
공화당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71)이 너무 나이가 많아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의료기록을 23일 공개했다.
오는 8월 72세가 되는 매케인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 당선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매케인은 피부암 중에 가장 위험한 종류인 흑색종에 3번이나 걸린 바 있으나 재발하지 않았으며 현재 심장도 튼튼해 건강상태가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의료기록에서 나타났다. 매케인은 가장 최근인 5월12일에 실시된 건강검진에서 혈압과 체중은 정상이었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최적은 아니라서 약을 복용해야 하지만 양호하게 나왔다.
그러나 노화에 따른 증상도 일부 있었다. 그는 빈번하게 피부 전암병변을 제거했고 지난 2월에는 초기 단계의 편평상피암 치료를 받았다. 그리고 정기적인 항문내시경 검사 결과, 양성 대장용종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베트남 전쟁 포로 출신인 전쟁에서 입은 부상 후유증으로 퇴행성 관절염 증상도 갖고 있다.
매케인은 또 8년전 2000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정신건강기록도 공개했는데 의료진들은 당시 기록에서 매케인이 포로수용소에서 경험한 고문, 독방 감금 등이 심리적 상처를 남기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매케인은 대선 후보 경선 초기에 나이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지난달 ABC와 워싱턴 포스트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나이가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3분의 2가 나이는 큰 문제가 안 된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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