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탕수수로 단맛 강화‘시밀랙 오개닉’
소아과 의사들 “치아 손상·비만 우려”
인기 유기농 분유 ‘시밀랙 오개닉’(사진)에 사탕수수가 함유돼 일부 소아과 의사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애봇 래보러토리가 생산하는 시밀랙 오개닉(Similac Organic)은 지난해 1,000만달러의 매상을 올려 전체 유기농 분유마켓의 36%를 차지하고 있다. 농무부는 함유 성분의 95% 이상이 일부 지정된 살충약 및 제초제 없이 재배된 경우 유기농 레이블을 허용, 부모들이 건강에 더 좋다는 생각에 30센트를 더 주고 시밀랙 오개닉을 구입하지만 아기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수크로스(sucrose)가 음식을 더 달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과거에는 모든 종류의 설탕이 영양적으로 동일하다고 여겼지만 근래 수크로스가 다른 설탕보다 치아 에나멜을 더 빨리 손상시키며 동물실험에서는 수크로스를 먹은 쥐들이 다른 설탕을 섭취한 쥐보다 더 오랫동안 단맛을 갈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과 의사들은 수크로스가 달기 때문에 아기들이 분유를 과식, 첫 해에 체중이 급증할 수 있는데 이는 아동 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에서는 2009년 말부터 아기 분유에서 수크로스를 금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의 27개국은 수크로스가 영양적인 장점은 없으면서 과식하게 할 수 있다는 과학위원회의 추천에 따라 이같은 규정을 채택했다.
애봇측은 수크로스가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며 안전한 것으로 확립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소아과학회 영양위원장을 지낸 윌리엄 클리쉬는 아기들이 단맛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단 분유를 먹으면 다른 분유로 바꾸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다양한 종류의 7가지 분유를 검사한 결과 나머지 분유들은 사과주스 정도로 달았지만 시밀랙 오개닉은 포도주스 만큼이었다고 전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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