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생산 안늘고 소비 안줄어 4년후 배럴당 2백달러 전망도
국제유가가 신기록 행진을 하면서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지만 석유 생산은 늘지 않고, 소비도 줄지 않아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배럴당 200달러까지 올라 4년후에는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7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이유는 지난 30년간 원유 생산 증대의 주요 원천이 되면서 세계 석유공급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등 비OPEC 산유국들은 OPEC과는 달리 고유가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을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일부 산유국에서는 매장량 고갈이 생산 감소로 이어져 노르웨이의 경우 2001년 생산량이 최대에 달한 이후 25% 감소했고 영국의 생산량도 8년간 43% 줄었다.
아직 개발하지 않은 유전이 많은 러시아의 경우, 현재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0만배럴로 1996년의 600만배럴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최근에는 석유 생산을 크게 늘리는 시절은 지났다면서 생산량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OPEC의 생산 증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생산능력을 하루 1,250만배럴로 늘리는 500억달러 규모의 계획을 마무리해가고 있지만 이 이상으로 생산을 더 늘리기는 어렵다는 것을 최근 시사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1,500만배럴 생산도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CIBC의 제프 루빈은 석유 생산 부족 전망을 들어 유가가 2012년에 배럴당 2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석유 생산은 늘어나지 않는 가운데 소비도 줄지 않고 있다.
IEA에 따르면 석유소비는 중국과 인도, 중동 등의 수요 증가로 올해 하루 120만배럴 늘어난 8,72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향후 20년간 석유 수요는 35% 늘어나고 개발도상국의 소비가 선진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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