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관장(오른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코리안 복지센터’ 직원들이 좋은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한인들 삶이 윤택해져요”
금연·안전운전 홍보부터 정신건강·가족상담까지 다양한 복지서비스 제공
부에나팍에 있는 ‘코리안 복지센터’(관장 이지연)에는 아동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한인들이 서비스를 받으려고 붐빈다. 2년 전 ‘KCS’(Korean Community Services) 부설 기관으로 설립된 이 센터는 풀러튼, 부에나팍 등 북부 OC 한인사회에 꽤 알려졌을 정도로 자리 잡았다.
1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이 복지센터는 금연, 음주운전 예방, 안전벨트 착용 캠페인, 정신건강 서비스, 개인과 가족상담, 교육, 사회복지 시스템 정보,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정부로부터 기금을 지원받아 심각한 정서 장애를 앓고 있는 25세 미만의 아동·청소년들을 돕는 ‘프로젝트 포커스’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15명의 정서장애 청소년들에게 상담, 치료, 의식주, 교육직업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복지센터의 이지연 관장은 “등록 정원이 15명으로 중간에 자리가 비면 새로 신청을 받을 수 있다”며 “1인당 6,000달러가 지원되는 이 프로그램은 정서장애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또 교회, 학교, 유아교육원 등을 찾아다니면서 아동, 청소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알리고 올바른 이해를 위해 ‘프로젝트 아웃페이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 프로그램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들은 무료 또는 실비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성인과 아동 미술, 초·중급반 영어, 초·중급 컴퓨터, 시민권 교실, 재테크 컨설팅 등이다.
이지연 관장은 “한인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문화 프로그램들이 개설되어 있지만 아직까지는 예상보다 이용하는 한인들의 수가 많지 않다”며 “이 프로그램들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 복지센터는 1975년 LA에서 성공회 신부에 의해 설립된 후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상담과 구인·구직 활동을 펼치다가 1980년과 1991년에 걸쳐 프로그램을 확장하면서 전 인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예산이 184만달러가 넘을 정도로 급성장한 이 센터는 사무실을 부에나팍의 본부를 비롯해 풀러튼·가든그로브 2곳, 어바인·LA 등 총 6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도 50명에 달한다. www.koreancommunity.org, (714)449-112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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