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해역 7.7 강진 후
▶ 후발 지진 주의보 발령
일본이 4개월 만에 두 번째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형태의 지진이 발생한 만큼, 초대형 지진이 일본 열도를 덮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전날 혼슈 동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으로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했다. 2022년 12월에 도입한 후발 지진 주의보는 지난해 12월 규모 7.2 지진을 계기로 처음 발령했고, 4개월 만에 두 번째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후발 지진 주의보는 27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북부 홋카이도에서부터 도쿄 인근 지바현까지 일본 북동부 7개 지방자치단체, 182개 기초자치단체가 대상이다.
후발 지진 주의보는 일본 해구·쿠릴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 발생이 예상되는 진원지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뒤 ,평소보다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할 경우 발령된다. 평상시 일본 해구·쿠릴 해구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약 0.1%지만, 전날 강진으로 일주일 이내 규모 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약 1%로 상승했다. 일상생활을 이어가되 취침 시에도 즉각 대피할 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전날 “일주일간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고, 비상용 물품을 항상 휴대해 달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일본이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건 이번 강진 형태가 심상치 않아서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일으킨 지진과 같은 유형의 ‘해구형 지진’이기 때문이다. 해구형 지진은 바다 쪽 태평양판이 육지 쪽 북미판 아래로 가라앉으며 경계면에서 발생하는 지진이다. 2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이틀 전인 3월 9일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에서는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고, 이틀 뒤인 3월 11일 규모 9의 초대형 지진이 일어났다.
후발 지진 주의보가 발령된 기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경우 대형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최대 높이 3m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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