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 친필 위장위해 변조된 사인 할 수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김병수 특파원 =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및 투자자문회사인 BBK공금 횡령 혐의로 구속된 김경준 씨 가족은 20일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와 작성했다는 이른바 `이면계약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 씨 가족을 대표해 이날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씨의 부인 이보라 씨는 회견문에서 검찰에서 조사중인 이면계약서를 여러분에게 나눠주려고 준비를 했지만 오늘 새벽 뉴스를 보고 그 입장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 씨는 검찰이 이 후보에게 친필서명을 요청한다고 들었는데, 지금까지도 우리 가족이 위조를 했다고 얘기를 하는 이 후보가, 이 친필의 사인이 언론을 통해서 다 공개가 되면 본인의 친필을 위장하기 위해서 변조된 사인을 하거나 아니면 아예 다른 사람을 시켜 사인을 해서 본인의 친필적이 아니라는 주장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이면 계약서’를 공개하지 않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43)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이미 제출했다면서 `이면계약서’가 1건이 아니라 3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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