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정치적 이용 안돼” 왜? “줄리아니 전용이니까”
2008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들을 향한 풍자의 칼날도 예리해지고 있다.
유력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의 경우 NBC 방송의 심야프로 진행자인 코난 오브라이언은 “힐러리가 여성표에 호소해 승리하려 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그러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연애박사인 나라면 몰라도)힐러리가 여성들에게 접근한다면, 그건 괜찮지 않느냐’고 말했다”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CBS 방송의 데이비드 레터맨은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유력후보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흥미로운 잠재적 라이벌”이라며 “왜냐하면 둘 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는 고집 센 뉴요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가 남편의 바람기에 시달린 전력이 있다면 줄리아니 전시장은 두 번 이혼하고 세 번 결혼한 전력을 갖고 있다.
줄리아니 후보의 경우 ‘9.11테러’ 당시 시장으로서의 업적을 지나치게 강조해 온 점이 풍자대상이다. HBO 방송의 빌 마허 진행자는 “이란 대통령이 9.11테러가 있던 자리를 방문하길 원했답니다. 그러자 그의 비판자들은 안돼요. 왜 당신이 그 곳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나요? 그건 줄리아니 후보의 전담인데…”라고 말했다.
민주당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헤어스타일에 보인 지나친 관심과 서민적으로 보이려 애쓴 모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NBC 방송의 제이 리노는 ‘투나잇 쇼’에서 “에드워즈는 400달러를 내고 이발한데 대해 사과했답니다. 그는 그것이 실수라고 말했죠. 왜냐면 이발사가 뒷머리를 잘 다듬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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